올해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권의 의료관련 인력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최근 해외 의료관련 인력수요에 대한 조사결과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권의 의료인력 수요는 총 17만5000여명으로 간호사는 12만5000여명에 달했으며 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사의 수요는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간호사의 해외취업은 102명만이 성공, 자격기준 및 언어장벽 등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인력공단은 또 양ㆍ한방 전문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실무 분야를 담당할 업체가 있다면 지원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외취업지원부 관계자는 "의사 분야는 해외에서 잠재적 수요가 존재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지원과 함께 자격기준이 까다롭고 수요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의사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의사의 해외진출 실무를 담당할 업체가 있다면 공단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격기준이 충족돼도 현지적응이나 언어장벽으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고 단기간에 취업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년 의료인력에 대한 수요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인 만큼 올해 의료관련 취업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한편 통계청의 지난 '2003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민을 포함 상주개념에 의한 체류기간이 90일을 초과한 보건의료 인력은 1330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2년 1310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