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를 돕기위한 의료계의 현지 의료지원활동이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4일 남아시아를 휩쓴 쓰나미(Tsunami)와 관련 의료진 20명으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단을 5일 인도네시아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의료지원단(단장 권용진 의협 사회참여이사)은 인천 길병원 의료진 7명, 노베르트 폴러첸 독일 의사 1명 등을 포함한 11명의 의료진 및 의대생 자원봉사자 7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5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편을 통해 인도네시아아체주 반다아체로 출발한다.
긴급의료지원단은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의사회의 협조를 받아 9박 10일간 의료봉사활동 등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 구호활동을 위해 동신제약 2억, (주)휴온스 1억 등 19개 제약회사와 존슨앤존슨 medical, (주)옥시 등이 5억 7천 2백 여만원 상당의 현금 및 의약품을 지원했다.
의협은 또 부상자에 대한 응급진료를 위해 1억 5천만원 규모의 성금 모금에 나섰다.
긴급의료지원단이 파견되는 아체주 반다아체는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특별자치구로 이번 지진해일로 인해 1만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하고 수십만명의 주민이 실종 또는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진 의료지원단 단장은“현재 동남아시아 지역 지진피해는 전 세계적 재앙이며 전염병 예방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현지상황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2차 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