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협 긴급의료지원단(KEMAT, 단장 권용진·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9일 아체지역 내 2,000명 규모로 상당히 큰 난민촌인‘마따이’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돌입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진료활동과 함께, 인도네시아의사회로부터 망가진 병원에 대한 정상화를 부탁 받아 상황을 파악 중에 있으며, 병원 설비지원이 가능하다면 인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권용진 긴급의료지원단장은“현지 난민들이 옴(Scabies), 파상풍 등 유행성 전염병에 크게 노출됨으로서 집단적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 실정이지만, 지금까지는 의약품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의료지원단이 한국에서 가지고 간 의약품으로 이들에 대해 최선의 예방활동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권용진 단장은“아체지역에서는 금일 오전 한차례의 강한 여진이 있었고, 반군이 최후의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외국인들을 반다아체 밖으로 못나가도록 통제하고 있는 극도로 불안한 치안상황이지만 내 가족을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