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의약품 시장 성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6일 ‘의약품산업 해외시장 및 바이어 정보’를 통해 의약품 산업 분야의 수출 전략 국가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인도, 대만 등 개발도상국의 의약품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제품의 수요가 고조됨에 따라 의약품 산업은 4대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여 2003년의 업계 매출 전년대비 15% 증가한 2,200억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중국내 의약품 업체들은 외국기업과 협력의 필요성을 느껴 국제적 협력 기회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관련 기업들의 촉매제로 시장의 확대성이 예고된다.
반면 중국은 위조 의약품의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의약품의 특허 침해에 의한 손실이 약 19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소규모 의약품 기업이 산재하여 기술개발을 투입하는 사례가 극히 적기 때문에 자체적인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의약품 시장은 1970년 이후 현재까지 매년 13.7%의 증가율로 지속 성장하여 2003년 내수시장 규모는 60억 달러에 이른다.
또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4위로 전체 생산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어 2010년까지의 120억 달러로 현재의 두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만 의약품 시장의 경우 2003년도 의약품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43% 성장한 31억달러에 달했으며 SARS의 영향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IMS Health의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전세계 의약품 판매액은 총 4,6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