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원 88곳이 도산, 분업이후 4년 연속 80 곳 이상의 병원이 문을 닫는 도산행진이 계속됐다.
21일 대한병원협회는 지난해 병원, 종합병원, 종합전문병원 등 총 1,196 곳 중 88곳이 도산, 7.4%의 도산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의 경우 912곳 중 84곳이 도산, 9.2%의 높은 도산율을 나타내 중소병원의 경영상태 불안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심각한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병원은 284곳중 4곳이 도산했으며 1.4%의 도산율로 상대적으로 경영불안 상황은 덜했다.
병원의 도산수는 99년 54곳, 00년 65곳, 01년 84곳으로 매년 증가, 02년 93곳으로 가장 많은 병원도산추이를 나타냈으며 03년 87곳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한곳이 늘었다.
분업이후인 01년부터 이어지던 80곳이상의 도산 행진이 4년 연속 계속된 셈이다.
도산율은 02년 9.5%에서 03년 8.3%로, 올해 7.4%로 낮아졌으나 이는 도산율 산출방식이 도산병원을 제외한 병원수를 분모로 하던 방식이 도산병원을 포한시킨 병원수를 분모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데 따른 것으로 동일 산출방식을 적용하면 7.9%로 소폭 낮아진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