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지원자의 상당수가 의·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이공계열의 기피현상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 보였다.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전문 교육센터인 서울메디컬 스쿨과 원서접수 전문사인 유웨이가 05년 이공계열 지원자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가 결과 응답자의 64%가 학부를 마친후 의치학 전문대학원에 진학할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현 지원학과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14.2%는 ‘아주그렇다’고 답했으며 27.4%는 ‘어느정도를 그렇다’고 답해 41%가 학과선택시 의·치학전문대학원진학을 상당부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후 대학원진학 의사가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도 28.4%가 아주 그렇다고 응답, 했으며 그럴수 있다가 35.4%,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 24.0%, 전혀 아니다가 12.2%로 64%가 뚜렷한 관심도를 나타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응답자의 50%가 부모님·학교의 진학지도가 아닌 본인 스스로 의·치학전문대학원제도에 대한 사항을 인터넷을 통해 사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해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의학계열 우회현상이 점차 확연해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메디컬스쿨 박성진 실장은 “응답자의 55%는 생명과학관련 이공계열이었다며 이들학과를 통한 의학계열 우회지원현상이 뚜럿이 나타나고 있다” 며 “의·치학전문대학원제도가 정착된 미국과 같이 생명과학 관련 이공계 출신자들의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06년도 의치학전문대학원은 총 1,079명(이중 의과대학원 65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시험은 8월경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