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작년 한해동안 연구개발비로 총 988억7,900만원을 투입하여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6일 발간한 보건산업기술동향 겨울호 ‘보건의료 관련 정부연구개발 지원 동향’에 따르면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의 과제로 신약개발을 비롯 바이오장기기술개발, 의료기기기술개발, 의료정보기술개발, 바이오보건의료기술개발 등의 사업으로 총 440건을 선정하여 988억7,9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신약개발사업은 과제 56건에 263억 2,400만원을 투자하여 천연물신약개발 및 신약개발, 연구기관의 연구역량을 집중화·특성화하기 위해 2002년에 선정한 항암제,당뇨병치료제, 중추신경계약물 등 약효군별로 전문연구센터를 연간 10억원씩 계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4년도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인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세포치료제, 치료용백신, 단일항체치료제등 6대 분야를 대상으로 전임상·임상시험을 지원하고 ‘기능성세포치료제개발센터를 선정하여 연간 15억원, 6년 이내에서 집중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기술인프라개발사업은 과제 224건에 213억7,700만원을 지원하여 생명의과학,치의학,뇌의약학, 임상연구, 벤처 및 중소기업 기술개발, 정책연구 등을 육성했다.
이중 국내 뇌의약학연구의 기반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뇌의약학연구센터’를 지정하여 퇴행성뇌질환 및 정신질환 연구의 진단·치요의 응용 및 선진화 연구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표준진료지침 개발 및 환산을 통한 전반적인 의료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성인고형암치료, 허혈성심질환,만성기도폐쇄성 질환 분야의 ‘임상연구센터’를 선정해 연간 7억원씩 지원키로 했다.
보건의료 관련 정부연구개발 지원의 주요연구성과 중 신약개발 부문은 국산 신약 1호 SK제약의 백금착체항암제 선플라주를 비롯 대웅제약의 EGF외용액, 종근당의 캄토벨주 등이 상품화가 완료되어 해외기술수출이 있었고 이외에도 논문 7,363건 특허1.478건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이와 관련 바이오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부문에 218억원을 지원해 보건의료유전체연구와 생명노화연구,바이오제품화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방치료기술개발사업으로 38억원 투자해 뇌질환, 골관절질환, 내분비·대사성질환,면역계질환, 암분야에 관하여 미래형 첨단과학사업으로 육성한다.
이번 조사를 단행한 이철행 박사는 “국내외적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중점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확대 및 투자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보건의료분야의 R&D투자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철행 박사는 또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규모의 지속적 확대와 의료인력, 임상데이터, 병원의 연구자원 활용 등 보건의료 분야의 특성을 살린 R&D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