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의료 분야에서 총 370억원 규모의 전자상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4/4분기 및 연간 전자상거래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자상거래 총규모는 50조3,340억원으로 전년 동 분기(14조 1,280억원)에 비해 39.0%나 늘어났다.
특히 의료 분야 전자상거래 거래는 2001년 1240억원에서 2002년 2096억원으로 전년대비 59%가 넘는 전자상거래 거래 규모 증가율을 나타냈다.
오는 2005년 의료 시장 규모가 12조 8000억원 성장전망과 더불어 서울 5대 병원 및 7대 도시에 위치한 375개 병원의 연간 의료물품 구매총액이 약 4조원 대에 달하고 있어 의료 분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주고 있다.
또한 중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진료재료 실거래가 상한제, 의약품 고시가의 실거래가 수준 인하, 의약분업 등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용품 구입에 의료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의료 전자상거래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 1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전자상거래업체 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3분기 매출 전망 BSI가 123.0으로 전분기 105.1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은 의료 전자상거래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업과 병원 사이에서 구매비용 절감, 구매절차의 편의성 등 전자상거래의 효과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