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시된 전산심사 시뮬레이션에서 합의된 전산심사 지침을 적용해 가상 진료 데이터를 입력한 결과 약 5% 정도의 삭감률을 기록했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 15명은 8일 심평원 회의실에서 지난 달 합의한 감기 전산심사 세부지침 수정안에 따라 전산심사가 이뤄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가상 심사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시뮬레이션에 참석한 개원의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각 개원의들이 실제 진료행위를 바탕으로 입력한 진료 데이터로 전산심사 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약 5% 정도의 삭감률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참가한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베타테스트도 없이 몇 가지 항목이 누락된 채 실시해 미진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심평원 측도 노력한 흔적이 보였고 앞으로 한 두달 정도 시행한 후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조정이 가능하므로 일단은 전산심사가 그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역시 “5% 정도의 삭감률이면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한다”면서 “전산심사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비록 지난 달 합의된 내용에서 몇 가지 사항이 누락된 채 시뮬레이션이 이뤄졌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평원측의 충분한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상호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흡족함을 표시했다.
또 다른 참가자 역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야 차후에 개원의협의회 차원에서 나오겠지만 전반적으로 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으며, 심평원 관계자 역시 “서로 오해를 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뮬레이션이 순조롭게 끝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