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수준의 암치료 전문병원인 원자력의학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3차병원) 재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의학원은 2002년 7월 소아과 진단방사선과 해부병리과등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 부족으로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병원으로 내려 앉았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오는 7월 예정인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학원측은 지난해 발표한 '비전 2013'을 통해 종합전문요양기관 재진입을 주요 전략과제로 정하고 그간 치밀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이 관계자는 "3차병원 인정에서 탈락한 후 종별가산율이 5% 인하됨으로써 연간 10억원가량의 경영 손실이 발생하는 경영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았고, 병원의 이미지도 크게 실추됐다"며 오는 7월 평가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이에 따라 필수 8개진료과목에서 적정수의 레지던트를 확보했으며, 인력과 시설기준을 크게 강화하는 등 심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되려면 기관 시설 장비 인력 교육기능 환자구성상태 진료권역별 소요병상 충족도 등 인정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원자력의학원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진료권열별 종합전문요양기관 소요병상수 충족도에 따라 타 기관이 인정에서 타락해야만 재진입을 기대할수 있다. 암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향된 환자구성상태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에는 원자력의학원 이외에 분당서울대병원, 건양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등이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병원계는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