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답게 국내 병원들의 온라인에서의 경쟁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넷 진료예약 시스템은 기본이며 e-refer 시스템, 고객만족 이벤트 등 온라인 홈페이지로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병원들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6일 웹사이트 순위 평가사이트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병원의 홈페이지 접속 순위는 경희의료원(전체순위 995)이 가장 높다.
이어 서울아산병원(1,666), 삼성서울병원(2,719), 삼성제일병원(2,808), 서울대병원(3.050) 순이다.
6위는 단국대병원(3,597)이며, 세브란스병원, 한림대의료원, 차병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경희의료원의 경우 2년 가까이 접속순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측은 회원 가입 없이 자유로운 질문과 게시판 활동이 가능하고, 한방병원과 치과병원 등 다른 병원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을 인기 비결로 든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고객이 질문을 하면 하루내로 답글이 게재되는 개별 교수별 건강상담 코너가 활성화돼 있다”면서 “홈페지이지를 매년 2~3회 새단장해 적극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차의료기관인 삼성제일병원의 선전도 주목되는 부분.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6위정도인 접속순위가 올해 2월부터 4위까지 뛰어올랐다.
삼성제일병원은 지난해와 올해에 연이어 온라인에서 깜찍한 우리아기 사진전, 모유수유사진 컨테스트, 닮은가족 사진 컨테스트을 통해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결과 작은 규모임에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특히 지난해 닮은 가족 사진 컨테스트 당시에는 신규등록회원이 전월에 비해 약 600명(26.2% 상승) 증가, 홈페이지 접속자수도 일평균 2,479명으로 17.3%, 사진 총 조회수가 3만2,239 클릭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삼성제일병원 관계자는 “오는 4월에도 예비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다른 병원들에서도 우리 컨텐츠를 보고,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온라인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오픈 예정으로 웹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추진중이다. 서울대병원은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e-refer 시스템과 병행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