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이 11일, 신관신축 기공식을 갖고 1,000병상 규모의 최첨단 대형병원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은 어윤대 고려대학교 총장, 홍승길 의무부총장, 유태전 병원협회장 등 의료계 인사 및 구로병원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2006년 7월까지 진행될 신축공사는 일반병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포함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연면적 1만평)로 신축되며 이에 따라 구로병원은 총 1,000병상 규모 병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어윤대 총장은 "21세기 첨단의학과 의술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진료, 연구, 교육 활동은 물론 이를 뒷받침해 주는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구로병원 신관신축은 고려대학교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동주 구로병원장은 “1983년 개원이후 구로병원은 20년 동안 의료원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해 대외적인 이미지가 신선하지 못했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전라도 등 지방환자의 내원율이 높고, 이미 100%에 가까운 병상가동률을 보이며 급증하는 환자 수를 고려할 때 신축 및 리모델링은 병원발전에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
오 병원장은 이어 “외형적 확장은 물론 내실화 경영을 통해 구로병원을 지역주민과 함께 보건의료 향상을 책임지는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로병원은 특히 미래 진료시스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장시켜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암·소화기·심혈관, 당뇨와 여성암· 호흡기·안․이비인후과센터 등을 확충, 개설해 진료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