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중 건보 진료비 상위 0.5%에 해당하는 183개의원의 평균 건보수입은 18억원으로 의원평균 대비 10배에 달했다.
건강보험공단이 01~03년도 건보수입 상위의원(치과포함)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03년기준 상위 0.5%인 183개 의원의 청구액이 3,438억원으로 총급여비의 5%를 점유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간별로 건보급여 10%를 점유하는 의원은 526곳으로 전체 3만 6,398개 기관의 단 1.4%가 10분의 1의 건보수입을 점유했다. 526곳의 평균 건보수입은 13억원으로 총 급여 6조 8,765억중 6,879억원이 이들 기관의 몫이 됐다.
연도별로는 01년 건보급여수입 10% 점유의원이 538곳으로 기관대비 1.7%, 02년 531곳(1.5%), 03년 526곳(1.4%)로 부익부 현상이 매년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위 10%에 들지 못한 의원(치과포함)급 의료기관의 평균 수입은 01년 1억 8,700여만원에서 1억 7,000천여만원으로 1천 7백만원이 줄었다.
의원급의 전체평균이 01년 2억원에서 03년 1억 8,800여만원으로 1천 2백만원이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건부수입이 높은 의원에 수입이 더 집중되고 낮은 의원은 더 낮아지는 현상이 3년간 지속됐다.
한편 동기간동안 의료기관수는 3만 2,564곳에서 3만 6,398곳으로 11.7% 증가한데 반해 건보급여는 1.5%로 증가하는데 그쳐 의원당 급여수입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