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의 수익성이 우리와 유사한 의료환경에 있는 일본에 비해서도 상당히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플러스클리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양국 의료기관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의료기관이 일본에 비해 전반적인 열세를 보였으며, 특히 원가 관리와 비의료 부문이 취약해 비슷한 의료이익률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률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의료기관의 생산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00병상 의료수입에 있어 우리나라는 일본의 11억 가량의 1/3수준인 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또 경상이익률에서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마이너스(-2.3%)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5.6%라는 고무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양국의 의료원가율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이를 구성하는 비용들간에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인건비 비율이 일본에 비해 낮지만 재료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보고서는 1인당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일본이 한국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인력과 시설의 효율적 활용도 면에서 일본과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