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처방이 병의원 종별, 의과별로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이비인후과는 처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이 17일 발표한 04년 약제평가결과에 따르면 급성상기도염, 상기도의 기타질환, 천식 등에 대한 부신피질호르몬제제 처방률을 분석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중 이비인후과의 스테로이드 처방비율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염에 대한 스테로이드처방은 이비인후과가 지난해 1분기 11.61%에서 12.31%로 증가, 6.0%늘어나 내과·일반의·소아과·가정의학과·외과의 처방률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상기도의 기타질환(J30~J39)의 경우도 이비인후과는 스테로이드 처방률이 1분기 18.74%로 타과에 비해 양호했으나 4분기 24.1%로 증가해 일반의(24.72%)·가정의학과(24.49%)·외과(24.15%) 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처방률이 높아졌다.
반면 소아과는 1분기 급성상기도염에 대한 스테로이드 처방이 1분기 7.48%에서 4분기 6.34%로 15%이상 낮아지고 상기도의 기타질환에 있어서도 18.85%에서 19.23%로 2% 높아지는데 그쳐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종별로는 종합전문이 급성상기도염에 대한 스테로이트 처방이 1분기 4.99%에서 4분기 5.01%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기도의 기타질환 처방률은 4분기 23.76%로 종별중 가장 높았다.
천식의 경우 스테로이트 처방비율이 종합전문이 4분기 48.07%로 가장 높았으며 의원이 37.47%로 낮았으며 처방률로 개선됐다.
경구·주사·흡입제 비율도 전체적으로 의원에서는 사용이 권장되는 흡입제 처방비율이 1분기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하고 경구·주사제 처방비율은 감소한 반면 병원은 흡입제 사용이 감소하고 주사제 처방비율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공단은 의원의 경구투여비율과 병원의 주사비율이 감소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