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폐암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산)’를 기존 치료제와 직접 임상비교를 한 결과,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 부작용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측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현재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세계폐암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존약제로 치료받은 환자군이 7.9개월의 생존율을 보인 것에 비해 알림타는 8.3개월의 생존율을 보여 효능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기존약제가 40%의 백혈구 수 감소를 보였으나 알림타의 경우 5%에 머물렀고, 이로 인한 고열 및 입원 등의 부작용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됐다.
한편 회사측은 “최근 JCO(th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된 알림타의 임상결과에서 시스플라틴 단독투여군의 악성중피종 환자의 41.9%만이 1년 생존율을 보인 반면, 알림타와 시스플라틴을 병용 투여했을 경우 56.5%의 1년 생존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두 함암제를 병용 투여했을 경우 41-50%의 환자에서 암조직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으며 호흡곤란과 고통을 감소시키는 데도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발표에 나선 토론토대학 프란시스 쉐퍼드 교수는 “알림타는 비소세포 폐암과 악성폐중피종 환자 모두에게 획기적인 차세대 폐암치료제로 폐암환자의 의미있는 생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림타는 국내에서 참여한 항암제의 다국가 3상 임상의 첫번째 사례로,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7개국에서 다국가 3상 임상이 진행됐다.
이에 회사측 관계자는 “올 말까지 허가를 위한 모든 관련자료를 미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