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93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소요되는 ‘한의학 임상센터’ 설립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경희한의대에 의뢰한 ‘한방의료 및 한의약 관련제도에 관한 임상시험을 위한 한의학임상센터 운영 및 지원방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의학 임상의료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위해 ‘국립한의학임상센터’가 필요하다며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경희한의대는 “한의학 분야의 임상시험 지정기관이 경희대, 동의대, 분당차, 원광대, 꽃마을 한방병원 등 5곳에 불과해 향후 다양한 한방임상시험의 수용를 만족시키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국립한의학임상센터 설립을 요구했다.
또한 “국립한의학임상센터는 기본적으로 한방병원들이 수행하는 한방의료서비스 기능과 교육 및 연구기능을 갖추고 한방치료기술, 한의약품, 한의재료, 한의용품 및 건강기능성식품 등의 한방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역할을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희한의대는 “930억원을 투자해 임상센터와 부속 한방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면서 “임상센터 산하의 500병상의 부속 병원을 신설함은 물론 574명의 의료 인력을 투입해 3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적정 규모 이상의 병원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임상센터의 소장 밑에 임상연구부, 임상연구협연센터, 행정부서등을 구축하고 한의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한약제제개발부, 한의치료기술개발부, 기초의학부 등을 두어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상호보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