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4%대인 초저가 병의원 전용 대출상품이 개발 추진되고 있어 의료기관 대출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기업은행은 기존 네트워크론의 병의원체계에 맞춰 변형시킨 가칭 ‘건강보험공단 네트워크론’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단체·업계와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상반기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료기관과 의사를 상대로 한 대출상품은 신용대출의 경우 최저 5.9%대로 상품이 출시될 경우 병의원은 1.5%이상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반향이 예상된다.
기업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올해초 상품이 개발되게 됐다며 현재 건보공단 등과 협의등이 필요한 사안으로 상품출시까지는 일정정도 시일이 예상된다” 며 “상반기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출상품의 구성도상 건강보험공단의 결정이 상품출시 여부를 좌우하는 구조로 공단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네트워크론은 간단하게 기존 건강보험급여 청구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기존 형식과 유사하지만 공단이 가지고 있는 의료기관의 채권정보가 활용된다는 점이 크게 다른 점이다.
즉 정확한 채권정보가 확보됨으로써 은행측이 위험요소를 제거, 최저금리를 실현하는 시스템으로, 병의원, 공단,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의 연계 구조 구축이 필수요소다.
이에대해 공단은 “은행측이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며 구체적인 답변을 유보했다.
초저금리 대출상품 출시에 협력, 요양기관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업대출상품에 공공기관이 참여하는데 따른 곱지않은 시선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공단의 행보을 주춤거리게 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결국 이번 상품의 출시는 의료계의 상품에 따른 정확한 손익진단과 협조의 여부, 공단의 결정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한편 병의원 네트워크론의 대출금리는 현재의 계획상으로 최저 4.22%대에서 신용대출시 기준 최고 9.26%대로 병원의 채권보유정도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