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 국가유전체정보센터는 일본 국립유전학연구소 산하 DDBJ(DNA 데이터뱅크)와 공동으로 '제2차 한.일 생물정보학 연수과정'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양국 정부간 개최된 '제4차 한-일 과학기술포럼'의 후속조치로 개최되는 이번 연수는 한.일 양국 생물학과 및 전산학과 학부생 30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간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일본의 다카시 고조보리(국립유전학연구소 정보생물학센터장) 요시오 다테노(국립유전학연구소) 히데미 와타나베(나라과학기술연구소), 국내의 김주한(서울대) 박종화(KAIST) 김상수(생명연) 등이 강사로 참가해 생물정보학의 기본개념, 비교유전체학, 기능유전체학, 프로테옴정보학, 바이오 DB와 서버 구축 등을 주제로 강연하고, 실습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 원장은 "인간게놈해독으로 전세계적으로 유전자 정보 전쟁이 시작되었다"며,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생물정보학의 저변확대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전체정보센터는 2001년 10월 과학기술부의 지정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범국가적인 유전체 연구정보 인프라 제공, 통합 DB 구축, 국내 유전체 연구기관간 유기적인 네트웍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