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등제된 의약품 중 국내사 품목은 94.1%로 청구금액은 72.5%를 점유한 반면 다국적 제약사는 단 5.9% 품목점유율로 총 청구액의 27.6%를 챙겼다.
27일 심사평가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보험약제비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약값 청구액중 29개 외자사의 청구액 비중이 01년 11.6%에서 04년 27.6%로 16% 증가, 시장 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보험약은 총 2만 737품목. 이중 국내사 점유율은 94.1%로 02년 93.7%에서 점진 증가하고 있지만 실속은 못챙기고 계속 청구액 점유율은 떨어져 01년 88.4%에서 72.4%로 낮아졌다.
효능군별 약제비 구성에 있어서도 고혈압 환자 등의 증가로 인해 순환기계용약 사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소화기관용약과 항생물질제제는 감소하는 가운데 외자사는 순환기용약에 우위를, 국내사는 항생물질제제에 우위를 보여, 외자사의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향상이 예고됐다.
실제 외자사의 경우 청구액 구성비는 순환기용약이 34.1%, 중추신계경 14.8%인 반면 국내사는 항생물질이 17.7%, 순환기용약이 17.1%, 소화기관용약이 12.6%로 나타났다.
효능군별 국내사·외자사 점유율 비율도 순환계용약은 외자사가 지난해 5,697억원을 청구 43.1%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국내사는 7,533억원으로 56.9%를 점유, 평균점유율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중 항암제의 경우는 외자사가 1,502억(56.9%)의 청구약제비를 기록, 국내사 1,138억원(43.1%)보다 앞서, 항암제 시장에서는 주도권을 외자사가 쥐고 있었다.
한편 심평원은 약제비 증가추세를 분석을 추진하고 난치성,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신약의 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비용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약가산정 기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