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CT 장비 보유대수가 병원급만 증가하고 의원 등 나머지 종별에서는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심평원이 28일 발표한 CT청구현황 분석관련 CT장비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CT장비 증가율이 감소세로 전환된 04년, 병원만 장비대수를 늘렸으며 종병·종합전문·의원은 모두 보유대수를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CT장비는 03년 총 1,526대에서 04년 1,515대로 11대가 감소했으며 병원은 같은 기간 507대에서 522대로 유일하게 장비가 증가한 반면 종합전문은 103대에서 101대로, 의원은 620대에서 601대로, 종합병원 289대에 282대로 장비를 줄였다.
종합병원의 경우 01년 당시 288대에 비해서도 줄어든 수치이며 종합전문도 01년 93대에서 101대로 장비의 실질 증가대수는 8대에 불과했다. 의원급도 01년 513대에서 4년간 88대 증가, 4년간 15% 증가한데 멈췄다.
반면 병원급의 경우 01년 394대에서 522대로 4년간 25%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CT기기 보유대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CT대수는 00년 1,071대, 01년 1,293대, 02년 14,72대, 03년 15,26대, 04년 1,515대로 사실상 02년부터 시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