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임신과 두번째 임신의 간격이 짧으면 미숙아를 출산하거나 선천성 기형과 관련된 신생아 사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됐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고돈 C. S. 스미스 교수와 연구진은 글래스고와 에딘버러 지역에서 1992년과 1998년 사이에 첫 임신을 하고 이후 두번째 자녀를 출산한 89,143명의 여성에 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스코트랜드 사망률 기록과 스코트랜드 사산 및 신생아 사망 기록을 이용하여 임신 24-43주 바깥의 범위에서 분만되거나, 출생시 체중이 500g 미만인 경우, 쌍생아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두번째 출산을 포함시켰다.
조사 결과 첫 출산과 두번째 임신 간격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5.4%였는데 이런 경우를 첫 출산과 두번째 임신 간격이 18-23개월인 경우와 비교했을 때 첫 출산에서 미숙아를 출산하거나 출생 전후로 신생아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간격이 짧은 경우는 대개 미혼이거나 20세 미만,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경향이 있었다.
첫 출산을 정상적으로 마친 69,055명의 여성에서 첫 출산과 두번째 임신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18-23개월인 경우에 비해 두번째 출산에서 미숙아를 출산하거나 출생 전후로 신생아가 사망할 위험이 역시 높았다.
연구진은 두 분석 결과를 종합했을 때 첫 출산의 정상 여부에 상관없이 임신 간격이 짧으면 미숙아를 출산하거나 선천성 기형으로 인한 출생 전후의 사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임신 간격이 짧아질 가능성이 높은 여성의 경우 피임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