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임원)과 미국의 바이오·의학연구회(SBR : Society of Biomedical Research)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 근교 Gaithersburg에서 국내 우수 보건산업기술의 미국시장 진출과 미국의 투자자본 유치를 위한 한·미 바이오 비즈니스 포럼(KOREA-US Bio Business & Partnering For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가한 국내 기업으로는 LG생명과학, 종근당, 유유, 태평양, 중외제약, 유한양행 6개 제약산업체와 바이오니아, 솔고바이오메디칼 등 15개의 생명공학 벤처업체, 그리고 특허·투자관련 컨설팅회사 등 25개 업체다.
미국에서는 뉴욕증시 및 나스닥에 상장된 Eli Lilly and Company, Human Genome Science 등 5개의 대형 제약업체와 생명공학 관련업체, 컨설팅업체, 로펌 등 총 21개 업체가 참가하여 기술이전, 전략적 제휴, 공동연구 등 110여건의 협상을 진행하였다.
또한 포럼에 이어서 열린 SBR 연례 컨퍼런스에서는 미국의 바이오산업 및 연구개발 동향 파악과 재미연구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가졌다.
이번 포럼의 구체적인 성과로는, 단백질 전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휴먼텍이 미국의 여러 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을 위한 시료제공 및 공동연구 요청을 받았으며, 이 중 DNA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의 VGX와는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종근당은 미국 셀웍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치료제 전달기술을 자사의 임상시험 종료단계에 있는 자궁암·폐암의 항암치료제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의료기기 개발업체인 솔고바이오메디칼은 바이오매트사이언스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협력키로 하였고, 프로테오젠은 단백질 칩을 미국 루미노진을 통해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안지오랩과 미국Prolong제약은 시료 테스트 후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추진키로 하였다.
이 밖에 진흥원은 워싱톤DC와 뉴욕에 근거를 두고 있는 대형 로펌인 VENABLE과 미국 특허출원 및 라이센싱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제약협회 이장한 이사장은 "이번 포럼으로 국내 바이오·제약업체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였으며, 국내 바이오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더 많은 국내의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포럼의 정례화와 확대시행을 촉구했다.
진흥원은 미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제약업체들을 위해 이번 포럼에서 keynote speaker들이 발표한 유용한 자료들을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 홈페이지(www.technomart.khidi.or.kr)에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