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의 고통으로 장기간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고향의 봄꽃 향기를 전하는 훈훈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朴 建 春)은 지난 18일 부터 병원 중앙공원에서 환자 완치를 위한 봄꽃 전시회를 개최하고, 28일 오전 11시 소아 환자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꽃 화분’을 나눠줬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소아 환자 1백여 명과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소아 및 성인 환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꿈의 동산’에 희망을 상징하는 봄꽃을 직접 심어보는 이색 체험 행사도 갖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문 플로리스트들이 참석해 봄꽃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덧붙일 계획이고, 전시회를 찾은 환자 및 보호자들의 행복한 순간을 담아주는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도 해줄 예정이다.
병원 중앙공원 약 6백 평에 펼쳐지는 이번 봄꽃 전시회는 딱딱한 병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고향 마을에서나 맡을 수 있는 봄의 향기를 전하고, 장기간 병원 생활로 지친 환자 및 보호자들이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지난 18일(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일일 평균 2, 3천 명의 휴식공간과 원예치료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꽃나무(철쭉, 관엽수 등), 수국동산, 봄의 소리(금잔화, 튤립, 팬지, 데이지, 패랭이 등), 허브동산(로즈마리, 라벤다, 페퍼민트 등) 원두막 등 총 5가지 테마로 준비되었으며 약 80여 종의 봄꽃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