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센터 간호사들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부터 주 2회꼴로 언어폭력과 신체적 협박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을지대학병원 간호부(부장 정남연)가 최근 서울·경기 6개 종합병원 응급센터 간호사 15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 2,1회 욕설 등 언어적 폭력에 노출되고 월 1.5회 신체적 협박을, 연 0.3회 신체적 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폭력은 발생횟수는 적지만 던진 물건에 맞거나, 물고 할퀴는 등 심각한 폭력이 행사되고 있었다. 침을 뱉는다는 횟수도 연 0.33회로 적지 않았다.
특히 6개 응급센터 모두 CCTV가 설치되고 1곳을 제외하고는 안전요원이 배치됐으나 이같은 신체적 폭력행사를 약간 줄이는 효과는 있었지만 언어적 폭력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가장 흔한 언어적 폭력은 1주일당 반말 2.81회로 가장 많았으며, 소리를 지른다 2.65회, 욕설 1.85회, 언어협박 1.08회이었다.
신체적 위협은 험상굿은 표정을 짓는다가 월 2.29회로 가장 많았으며 화를내며 병동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2.22회로 가장 많았으며 물건을 발로 차거나 물던지려는 자세나 때리려는 자체를 취하는 경우가 1.23회에서 0.66회로 적지 않았다.
응급센터 간호사들은 이같이 폭력에 노출되면서 이를 경함한 이후 화가나고 짜증이 늘었다는 반응이 가장 많은 가운데 우울하다, 존재 가치에 의문의 든다는 등 정서적 반응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에 안전요원의 유무에 따른 간호사의 정서적 불안감의 차이를 토대로 폭력발생시 적절한 대처방법을 위한 간호사 교육과 정서적 안정을 찾아 환자 간호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안전요원의 확보보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