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학부모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가톨릭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성의교정 의무부총장실에서 의과대학장 천명훈 교수와 2005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 학부모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대의원회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학교와 자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그 가운데 여러 학부모들이 성의회관 건립기금으로 선뜻 큰 액수를 약정했다.
올해 의예과에 입학한 강영모 학생의 학부형인 강중구 산본제일병원장이 2억원을 기부했고, 의예과 1학년 이지혜 학생의 학부모인 이호재 학부형이 지난번에 기탁한 1억원에 이어 3천만원을 추가 기탁했다.
또한, 안광석 학부형(의예과1년 안용선)과 이장재 학부형(의예과 1년 이정환), 이시민 학부형(의예과 1년 이세영)이 각각 3천만원씩을 기탁했다.
성의회관건립기금을 기탁한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것과 가톨릭대학교가 초일류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했다.
한편, 지난 3월 30일에는 200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수석을 차지한 최종윤 학생의 부친인 최오규 학부형이 6년 장학금 전액을 성의회관 발전기금으로 환원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동문으로 강남에 소재한 성형외과 원장인 최오규 학부형은 “자녀가 다른 대학에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이었지만,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교에 대한 자부심으로 우리 대학에 입학을 권유했다”며 학부모회 회장으로 학교 발전에 깊은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학교 발전은 성의회관 건립 기금 모금의 활성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며, 이를 위해 약정은 했으나 시간이 지나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약정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기회를 찾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학부모회 대표 등을 통해 전달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