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한약 부작용문제를 제기하며 한의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이 문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5월 8일 방송분에서 의료계와 한의계간 한약부작용 갈등을 조명하기 위해 다각도 취재에 들어갔다.
2580측은 한약 부작용문제를 다룰 것이란 점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보도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2580은 현재 한약 부작용 사례를 수집중이며, 의료계가 제기하는 한약 조제의 폐해와 이에 대한 한의계의 입장을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범의료 한방대책위원회도 2580으로부터 취재 요청을 받은 상태다.
범대위 장동익(내과의사회장) 위원장은 2일 “2580은 의료계가 왜 한방문제를 제기했는지, 의료계와 한의계간 우호적 협진 방법은 없는지 등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취재에 들어간다고 들었다”면서 “최근 인터뷰 요청에 따라 범대위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한약 부작용문제의 해법은 한약을 조제할 때 어떤 한약재를 사용했는지 공개하면 되기 때문에 한의사들에게 있다는 것과 의료계가 한방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절대 밥그릇싸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580은 의사협회의 한약부작용 실태조사 내용을 소개하면서 관계자 인터뷰도 담을 예정이다.
2580은 한의사협회와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의계 관계자는 “2580이 한의사협회로부터 한약을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간 갈등의 배경과 입장을 취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