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사의료원 의사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를 이유로 이직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한 의사들은 대부분 개원을 선택해 지방공사의료원에서의 근무가 개원으로 가는 통로였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34곳의 지방공사의료원을 상대로 의사 이직 이유를 1순위와 2순위로 나누어 물어본 결과 21곳이 1순위 의사이직 이유로 ‘급여’를 꼽았다.
이어 주변환경을 이유로 이직한다는 응답이 6곳, 의료진과의 갈등을 이유로 지적한 곳은 2곳이었다. 2순위에는 9곳이 ‘주변환경’이라고 응답해 교육이나 문화 등의 문제로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방공사의료원에서는 의사 채용시 어려운 요소로는 급여수준을 대부분 꼽고 있었다. 29곳이 ‘급여수준 조정’이 의사를 채용할 경우 어렵다고 응답했고, 4곳은 의사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이직한 의사들은 대부분 개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4곳 중 28곳이 이직 후 개원을 택한다고 답했으며 대학병원과 타지역병원으로 간다는 응답이 각각 4곳, 2곳이었다. 경쟁병원으로 간다는 응답도 1곳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방공사의료원의 의사직(공보의 제외)의 월평균 급여는 85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도시는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고, 지방 도시는 평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