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범의료 한방대책위원회(위원장 장동익. 이하 범대위)가 일반인이나 환자가 복용중인 한약의 성분을 분석해 준다는 포스터를 제작, 전국 동네의원에 부착할 계획이어서 한의계와의 갈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장동익 위원장은 23일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한약 성분이 뭔지 문의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오늘중 포스터를 확정, 2만부를 제작해 내주중 의료기관에 일제히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터는 ‘한약 성분을 알고 싶습니까?’란 제목 아래 ‘한약에는 중금속과 농약, 항생제, 진통제 등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약 성분이 알고 싶으면 원장님께 가져오십시오. 성분 분석을 의뢰하면 1주일 안에 알려주겠다’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대위는 오늘 정기모임에서 포스터 시안을 확정,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범대위의 이같은 결정은 앞으로 한약 부작용사례 수집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범대위의 움직임은 한방의료기관 현대의료기기 불법 사용 행정처분 의뢰, 불법 광고 고발 등으로 촉발되고 있는 한의계와의 갈등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