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25일 기공식을 갖고, 2008년 완공 예정으로 지상 14층, 지하 5층, 연면적 37,275평 규모의 신관을 건립한다.
이번에 건립되는 신관은 600병상 규모로 여성 환자와 소아 환자들을 위한 진료 센터 및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배치하며, 비교적 가벼운 수술 환자들이 하루 만에 수술을 받고 귀가할 수 있는 당일수술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신관 건립에 맞춰 기존 서관에서는 질환별 전문센터 체제를 도입해 소화기질환,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동관에는 심혈관질환, 뇌신경질환을 중점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특화한다.
병원측은 “서울아산병원의 신관 건립 취지는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향상하는데 있다”면서 “진료 체계 개편에 따른 외래 진료 공간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상의 증설에 대한 기본 방침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 받고 있는 환자들이 병실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600병상규모의 신관이 건립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기존 건물의 병상을 200병상 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완공되면 병원은 400병상 늘어난 총 2600병상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의 신관 건립 기공식은 5월 25일 오후 3시 건립부지에서 열리며,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재단 임원진 등 내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