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등 주요의대의 거부로 의학전문대학원 전면전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각계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발족, 제도개선책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 의대학장협의회와 5개의대에서 요구한 사항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만간 의학발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학발전위원회에는 교육부와 관계부처, 의대 교수, 의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의대학장협의회와 5개의대 학장 요구안 등을 중심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대학장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 교육부에 △명확한 의학전문대학원 인가 요건 마련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 및 입학 비율 대학 자율 결정 △2+4 또는 4+4에 관계없이 의학기본교육 4년 이수자에 대해 동일한 학위 수여 △전공의 수련기관과 군복무 기간 감축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이전 충분한 지원 선행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한양의대도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BK21사업 등을 연계하는 것에 반대하고, 의대에 선택권을 부여할 것 등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의대에 너무 많은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고, 의대들은 더 많은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위원회를 구성해 바람직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의학발전위원회 논의를 거쳐 하반기중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개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 신청 마감 결과 강원의대, 제주의대, 충남의대, 전남의대가 신청서를 냈고, C의대와 또다른 C의대, Y의대, W의대도 전환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