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건보가입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직접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산발적인 제안이 이뤄지면서 건강관리협회의 산하단체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 일부 지역검진센터에서 공단 산하단체의 가능성과 통합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도 전국에 15개의 검진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산하단체화설이 싫지만은 않은 입장이다.
공단 고위관계자는 “아직 공식회의 석상에서 언급된 내용은 아니지만 일부 이같은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며 “공단입장에서는 산하기관 또는 통합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면 거부할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단 “원칙적으로는 보건소가 지역 공공의료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게 공단의 입장”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건강관리협회는 공단과의 통합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논의된 내용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검진센터는 활성화를 위해 공단이 적절한 파트너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했다.
검진센터의 한 관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차별성을 갖기 힘들다는 점에서 건강검진 중심의 시스템 구현을 필요성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 며 “공단 산하로 편입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아직 지엽적인 의견이 계진되는 상황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펼쳐지지 않고 있으나 산하기관화가 구체화될 경우 공단이 건강검진 직영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정부의 관계자도 부서별로 입장차를 보이고 있고 국민연금공단도 함께 거론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