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가 앞으로 산별축조교섭을 매일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요구안에 대한 심의는 돌입하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병원 노사는 12일 서강대 동문회관에서 산별축조교섭을 열고 대화를 통한 산별교섭 타결 가능성을 엿봤으나 별 진전이 없었다.
노사의 입장차는 너무나 컸다. 병원 사용자측은 임금동결, 무노동 무임금 적용, 노조 전임자 감축, 토요일 외래진료 유지 등을 포함한 안을 내놓았고, 노조는 이를 ‘개악안’이라면서 반발했다.
사용자측은 사측 제시안과 노측 요구안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산별교섭이라면서 노조측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교섭을 파행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날 교섭에서 노사는 축조교섭을 공개로 진행하기로 하되, 필요시 비공개 교섭을 갖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노사 자율교섭을 위해 매일 2시부터 마라톤 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직권중재에 항의하며 20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