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개발은 주민에게 호재일지는 모르지만 병의원은 하루아침에 존폐의 위기속에 내몰릴 수 밖에 없다.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지는 송파 잠실 주공1~4단지 인근 병의원은 건물철거로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환자가 급감, 극심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실제 복지부가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여명의 의사가 진료중인 300베드가 넘는 J병원은 외래환자가 고작 60명뿐이었고 입원환자는 150명선. 그야말로 연명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조그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불가피한 선택이더라도 이전을 통해 대책을 강구할 수 있지만 병원이나 자체 건물을 보유한 의원은 3~4년 후 재개발이 끝나는 시점까지 어떻게는 버티느냐의 생존위기에 내몰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