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김재정 회장)는 약대 6년제의 저지를 위해 오늘부터 상임이사회를 비상체제로 전환, 8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21일 의협은 상임이사회를 열어 약대 6년제 관련 교육부 발표가 임박하고 국무회의 안건상정 등이 우려되는 시점에 맞춰 상임이사회를 비상체계로 전환키로 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강화를 위해 오는 29일 14차 반회모임을 개최키로 결의했다.
비상체계로 운영되는 상임위는 약대 6년 관련 현안 발생시 즉시 가동, 대응할 수 있도록 수시 개최되며 시도의사회를 비롯 모든 범의료계에 신속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이와함께 오는 29일 ‘약대6년제 학제개편 추진 부당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주제로 제14차 반회모임을 개최, 전국단위의 홍보전를 전개키로 하고 교육자료 준비토록 지시하는 한편 포스터 제작 등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 앞에서 펼치고 있는 1인시위는 교육부의 입장발표 시점 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대응하되 오는 8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21일 1인 시위는 시도의사회 협의회 회장인 울산시의사회 신현우 회장이 나서게 된다.
의협 관계자는 “약대 6년 문제는 의료계에 있어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10~20년 후 의사의 직능을 위협할 수 있는 최대의 현안으로 반드시 저지할 것” 이라며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비상체계를 가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지난 16일 범의료계 결의대회에 이어 안명옥 의원의 소개로 약대 6년 추진반대 청원을 한데 이어 금주중 300여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복지부와 교육부의 감사를 요구하고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