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 타미플루(Tamiflu)가 베트남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미국 테네시의 세인트 주드 소아연구병원의 연구진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기타 아시아 등지의 가금류에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인 H5N1을 80마리의 쥐에 감염시킨 후 타미플루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최고용량의 타미플루가 투여된 쥐 10마리 중 5마리는 생존한 반면 위약이 투여된 쥐는 모두 사망했으며 8일간 타미플루가 투여된 쥐 10마리 중 8마리는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H5N1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경우에 필요한 약용량과 투여기간에 대해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연구라면서 베트남에서 발견된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1997년 홍콩에서 발생해 6명을 사망시킨 바이러스보다 독성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또한 H5N1는 급속하게 진화되고 있어 향후 여러 항바이러스제로 조류독감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3년 이후 H5N1로 인해 발생한 아시아 사망자 수는 50여명, 약 1억4천만 마리의 닭이 조류독감을 억제하기 위해 사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