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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줄여" 압박 시달리는 산부인과 교수들

출산율 저하로 위기의식 팽배...전공의 수련에도 직격탄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5-07-23 08:07:14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일선 산부인과 개원의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병동 축소 압박 등이 가해지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2일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이 분만이 크게 줄어 산부인과 병동이나 분만실을 줄이는 게 어떠냐는 유무언의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출산율 저하로 인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당사자로서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임신부들이 대학병원이 아닌 전문병원으로 많이 몰리고 있어 진료수입이 다른 진료과보다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게 산부인과 교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교수는 “환자가 줄어드는데 병원에다 투자를 요청할 수도 없어 개원의 못지않게 위기의식이 팽배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K대병원 교수도 “저출산은 대학병원 교수들에게도 딜레마”라면서 “더이상 투자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있는 병실도 줄여야 할 형편이어서 병원 눈치를 봐야 하고, 전공의 수련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조차 산부인과 수련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가시화하면서 대학병원 교수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H대병원 교수는 “레지던트들이 전문의 자격을 따고 개원할 때 산과만 진료해선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요즘에는 피부미용이나 비만, 요실금 등 여성의학 전반에 대해서도 교육을 시키고, 다른 과와 공동시술을 유도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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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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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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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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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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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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