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개원시장에서 입지 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진료부분의 특화를 통한 신규개원이 증가하고 있다.
8일 컨설팅업계와 개원가에 따르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단순 진료과목 표방을 통한 개원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전문클리닉·전문 진료부문 특화 등을 시도하는 신규개원·이전이 증가하는 추세다.
소아 아토피피부 관리·소아 이비인후과 등 특정 연령에 맞춘 특화와 요로결석·목소리·갑상선 전문 등의 질환별 진료를 내세우는 등 진료 아이템 컨셉을 통한 개원을 추진하는 형태다.
컨설팅업체인 오픈닥터스 관계자는 “최근 개원이 주춤하는 상태로 단순 입지확보를 통한 개원보다는 특화아이템을 통한 개원 패턴은 증가하는 추세” 라며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개원이 입지한계에 달한 현 상황에서 성공률을 높이는 방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개원의 경우 경영불황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백화점식 진료보다는 특정 진료아이템을 통한 승부수를 띄우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실제 C피부과의 경우 계절별 특화아이템을 마련 현재 여드름을 중심으로 강좌 등을 펼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고 CNP차앤박 피부과의 경우 리틀CNP·모발이식 등 다양한 특화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중소병원들이 전문병원을 통한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의원급 의료기관도 특화·전문화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현상으로 개원 트랜드로 새롭게 정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특화에 따른 인테리어 및 의료기기 구입 비용 상승 등의 투자액의 증가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