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은 의학전문대학원과 약대 학제연장 문제에 대응, 전면 수업거부 투쟁에 돌입할 태세다.
8일 전국 의과대학 학생대표자연합(의장 조병욱)은 오는 20, 21일 양일간 전국 의대 학생대표, 집행부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표자 모임을 갖고 의학전문대학원과 약대 6년제 문제 등 핵심현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LT를 겸한 이번 모임에서는 정부의 약대 6년제 추진 강행시 수업거부, 전국단위 의대생 집회 등 투쟁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별도의 본과 4학년 모임을 통해 추가 논의가 요구되는 사안이지만 필요할 경우 의대국시 원서접수 거부 등 초강경 투쟁도 검토할 예정이다.
조병욱 의장은 "약대 6년제 문제 뿐만 아니라 의학전문대학원 관련 일부 의대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 "정부의 움직임에 대응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LT에서는 정부의 움직임 여하에 따라 수업거부 투쟁과 8월말 의대생 전국집회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등록금 거부투쟁의 경우 이미 2학기 등록을 마친 대학이 있어 연대투쟁이 쉽지 않은 만큼, 신중한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