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연구 성과급 제도와 전담교수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연구분야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병원의 한 교수는 16일 “연구와 임상 분야 활성화를 위해 연구 분야 육성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아직 공개하기는 시기상조지만 올해 말 경이면 프로젝트의 윤곽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프로젝트 준비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병원에 따르면 이는 병원이 현재 추진 중인 비전 2010의 중간 단계 프로젝트로 인센티브와 연구전담교수제도 이외에도 연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포함돼 있다.
연구전담교수제는 진료와 구분돼 연구부문에만 집중적으로 교수의 연구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병원은 이미 지난 2001년 이제호 산부인과 교수를 첫번째 주자로 연구전담교수제를 실시 중이며 향후 프로젝트에는 전 교수를 대상으로 순환제 연구전담교수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병원의 또 다른 교수는 “도입 초기 병원에서 연구전담 교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수의 70% 이상이 적극적인 찬성의지를 보였다”며 “진료와 연구의 차별성에 대한 교수들의 의지가 강해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는 아직 논의 중인 단계지만 연구에 있어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낸 교수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교수는 “인센티브 등을 통해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은 물론 실제 성과시 이를 지급함으로써 추후에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프로젝트에는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많은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