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포비어(제품명: 헵세라)에 대한 3년 장기임상 결과, 약효가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31일 NEJM·아태지역간학회에서 3년간 실시한 아데포비어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e항원 음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아데포비어를 중단하지 않고 144주(3년)간 계속 투여했을 때 대상 환자의 79%에서 간염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1,000 copies 이하로 유지했다.
이때 부작용은 위약과 유사했으며, 내성 발생율은 5.9%에 불과했다. 반면, 48주 후 아데포비어에서 위약으로 치료를 바꾼 환자군에서는 바이러스 수치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 항바이러스제 1년 치료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불충분함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총 185명의 e항원 음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데포비어와 위약을 2:1의 비율로 투여하고 48주 후, 아데포비어를 투여 받았던 환자들을 다시 무작위로 48주간 추가적으로 아데포비어를 계속 복용하는 군과 위약으로 교체한 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처음부터 위약을 복용했던 군은 49주부터는 아데포비어를 복용하는 것으로 교체했다. 49주에서 96주까지 아데포비어를 복용했던 환자들은 이후 아데포비어를 계속 제공받았다. 연구의 첫 치료 종료점은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및 ALT 수치의 변화로 잡았다.
연구결과 아데포비어 복용 48주 후 치료를 중단한 사람들에서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재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44주간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의 경우 바이러스 내성의 출현 빈도가 적으면서도 효능은 지속됐다.
또한 처음에 위약을 복용하다가 49주부터 아데포비어로 바꾼 환자들의 경우에도 치료제 교체 후의 효능이 아데포비어 복용군과 동일하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다.
간학회 서동진 회장은 “아데포비어는 3년 장기치료 시 내성 발현이 적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위약 대비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 역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B형 간염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내성 위험도 낮아 만성 B형 간염의 1차 약으로 적합한 치료제”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