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나 와인을 마시는 경우에는 오히려 대장암 위험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
미국 스토니 브룩 대학의 조셉 C. 앤더슨 박사와 연구진은 결장경을 시행한 2,2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알코올 섭취가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그 결과 맥주나 도수가 높은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경우 술을 삼가하거나 적정량 마시는 경우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정량의 와인을 소비하는 경우 대장암 위험이 반으로 감소했고 60세 이상이거나 흡연, 비만인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하루에 한잔 이상의 술을 마신다면 위장관내과 전문의가 대장암 위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적포도주와 백포도주의 효과를 비교하고 있는데 적포도주에 자연적 항산화제인 리스베라트롤(resveratrol) 농도가 높아 대장암에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