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이 당뇨와 고혈압 등의 7개 질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환자에게 받는 교육·상담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성구 의원은 23일 서울지역 주요 14개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의 교육·상담료를 파악한 결과, 무려 13배의 차이가 났다면서 장기적으로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2003년 5월 예방차원에서 교육·상담이 필요한 7개 질환(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암, 장루, 투석, 치주질환)에 대해 의료기관이 비급여로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암 환자 교육의 경우 최저 1만원(중대부속용산병원)에서 최고 13만원(고대부속구로병원)으로 무려 13배 차이가 났다.
당뇨교육비는 한강성심병원은 5천원을 받고 있으나 고대부속안암병원은 5만5천원을 받고 있어 11배의 차이를 보였으며, 고혈압교육비는 서울대병원이 9,500원인 반면 한양대병원은 42,000원을 받고 있어 4.2배 차이를 보였다.
심장질환의 경우 중대부속용산병원이 5,000원이었으나 고대부속안암병원은 50,000원을 받고 있었고, 장루의 경우에도 중대부속용산병원은 10,000원을 받고 고대부속안암병원은 70,000원을 받아 7배 차이였다.
이성구 의원은 "교육·상담료를 비급여로 전환한 것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함이지 병원의 이익 때문이 아니"라면서 "국민건강예방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이들 항목을 급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