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파키스탄의 대지진 참사와 관련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긴급 의료지원단 1진 14일 오후 대한항공 K0653편을 통해 최대 피해 지역인 파키스탄 무자파라바드로 떠난다고 밝혔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서정성 단장을 비롯해 가천의대 길병원 의료진 10명과 공중보건의 및 의대생 자원봉사자 4명, 광주 MBC 기자 2명, 전문산악인 3명, 길병원과 의협 행정지원 직원 3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어 11박 12일의 일정으로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긴급의료지원단은 14일 이슬라바마드로 출발하여 현지 운송업체인 삼미그룹의 도움으로 무자파라바드로 투입되며 진료소를 확보하여 바로 진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구호활동을 위해 드림파마 5700만원, 동광제약 1000만원, 명문제약 470만원 등 총 72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각국 지원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현지 소식에 따라 의료지원단은 부상자 치료에 중점을 두고 구호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서정성 단장은 "지진 피해지역은 기아와 방치된 시신으로 인한 전염병 위험이 크다"고 강조하며 "현지 상황을 살피며 4차에 걸쳐 총 100여 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협 의료지원단은 지난해 12월 쓰나미 사태 때에도 총 4차례에 걸쳐 약 100여명 규모의 지원단을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파견하여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