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구급차 도착시간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9구급대에 대한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4%가 구급차의 도착시간이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 외 설문자들이 꼽은 불만사항으로는 구급응급의료장비 부족 23.6%, 응급처치능력의 전문성 16.2%, 신속한 응급처치 14%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최근 119구급활동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코자 119구급대 이용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급서비스 개선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절성, 신속성 등 전체적 만족도에서는 96.9%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응급의료만족 부분에서는 72%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시민들의 119구급대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위기시 신뢰도에 대해 도움이 된다 99%, 믿음이 간다 99%라는 절대적 호감도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도 평가에서 이용이유와 이용서방서 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느데 급성질환자나 사고, 부상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이용소방서별로는 강남, 서초소방서 시민들 사이에서 높았다.
65세 이상 독거노인 및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설치·운영중인 119 자동신고기 이용시민 173명에 대하 조사에서는 이용빈도수에서 1회 69%, 2회 15%, 3회이상 14.5%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전체 119이용시민중 17.3%가 자동신고기 이용경험자였다.
하지만 119자동신고기에 대한 불편사항도 많았다.
119자동신고기를 이용한 173명은 신속치 못한 통화연결, 위치파악능력 부족, 늦은 출동등을 불평했으며 119자동신고기의 서울시 전역 확대보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7%가 찬성의사를 보였다.
한편 119구급대 이용현황에서는 2005년도 7월말까지 119구급대 이용 빈도가 60대 이상이 1인 평균 이용횟수 1.57번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가 1.14번으로 가장 적었으며 성별로는 여자(1.42)가 남자 (1.32)보다 더 많았고 직업별로는 무직(1.60), 블루칼라(1.49),전업 주부(1.25)순, 소방서별로는 중부(1.76), 성북(1.68), 동대문(1.60) 지역순으로 이용빈도가 많았다.
이송유형별로는 급성질병(49.4%), 사고부상(23%), 만성질병(17.3%) 순이고 시간별로는 하루중 오전 8시에서 12시까지(20.3%)가 이용 빈도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정오~오후4시전(16.0%), 오후4시~8시 (14.8%), 오후8시~자정전(14.5%)으로 주로 오전보다 오후시간대 이용빈도가 높았다.
119신고 유형별로 보면 사고 등 유사시에 즉시 신고율은 54.7%,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다음 신고했다가 43.6%이고 119신고자는 환자 17.3%, 동승보호자 65.7%, 다른 보호자8.6%순으로 나타났다. 구급차를 탔을 때 이송병원 선택유형을 살펴보면 본인 및 가족결정이 80.6%인 반면 구급대원의 임의 결정도 18.5%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월부터 119구급대를 이용한 99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에 의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최대허용표본오차 ±3.1%로 표본추출방법은 이용자 리스트에 의한 소방서별 할당표본추출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