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을 특화한 병원에서 진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가 최근 2006년도 전공의 정원(안)을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진료과목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수련병원 진료과목별 연간 외래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소아과의 경우 소아전문병원인 소화아동병원이 1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병원이 있는 서울대병원이 10만명, 창원파티마병원이 9만3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인 삼성제일병원이 33만명, 차병원 16만명이 1, 2위를 기록했고, 서울아산병원이 12만명으로 3위를 달렸다.
안과 역시 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과 제일안과병원, 성모안과병원이 각각 28만명, 13만명, 11만명, 안이병원이 있는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10만명을 진료했고, 서울대병원도 11만명이나 됐다.
재활의학과에서는 재활병원을 보유한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10만명으로 수위를 달렸고, 서울아산병원이 6만6천명, 서울보훈병원이 6만1천명으로 외래환자가 많았다.
성형외과분야에서는 한양대병원이 2만3천명, 화상센터가 있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이 2만명, 서울아산 1만8천명으로 외래환자 빅3를 형성하고 있었고, 정신과는 국립서울병원이 5만8천명, 서울대병원이 5만2천명, 서울아산이 4만2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흉부외과는 한양대병원 2만8천명, 서울아산병원 2만4천명, 서울대병원 2만1천명 순이었으며, 신경외과는 삼성서울병원이 3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경희대병원이 각각 3만1천명 가량을 외래진료해 외래환자들이 선호했다.
나머지 진료과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대체적으로 외래환자 1~3위를 휩쓸었다.
△내과 서울아산병원 63만명, 세브란스병원 48만명, 서울대병원 47만명 △신경과 서울대병원 8만3천명, 서울아산병원 8만명, 세브란스병원 7만4천명 △피부과 세브란스병원 8만명, 서울아산병원 6만1천명, 서울대병원 5만1천명 △외과 서울아산병원 12만명, 세브란스병원 8만8천명, 서울대병원 7만6천명 △정형외과 서울아산병원 7만7천명, 서울대병원 6만4천명, 서울보훈병원 6만2천명 △이비인후과 서울아산병원 9만9천명, 세브란스병원 8만4천명, 서울대병원 8만2천명 △비뇨기과 서울아산병원 6만8천명, 서울대병원 5만3천명, 세브란스병원 5만3천명 △마취통증의학과 서울아산병원 4만명, 삼성서울병원 3만2천명, 서울대병원 2만7천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