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서울 그랜드 힐튼 컨벤션 센타에서 개최된 2005년 대한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05년 광주지역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의 유행양상 분석' 연구를 발표해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 2005년도 1월부터 9월까지 광주지역 호흡기환자 967명의 검체를 수집하여 Influenzavirus (IFV), Adenovirus (AD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등 모두 9종의 바이러스를 실험해 각각의 바이러스별 양성률을 조사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종바이러스인 메타뉴모바이러스와 보카바이러스에 대한 양성률이 전체의 26.1%를 차지해 소아들의 호흡기 감염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원인불명으로 생각해오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진종 연구사는 "우리나라는 아직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계절병, 연령별 현황이 전혀 파악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전국적인 감시망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유행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실 및 국가감시체계의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