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젊은 의사들의 외국인 노동자대상 의료봉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대전에 있는 수련병원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병원별로 참여하는 대전충남북 참의료진료단(단장 조성현)은 대전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12월부터 매월 첫째 둘째주에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현재 참여 병원은 건양대병원, 대전선병원,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이며, 대전충남북에 있는 대부분의 병원 전공의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성현 참의료진료단장(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2)은 무료진료와 관련 “셋째, 넷째주에는 현재 대전지역 개원의들이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선후배가 함께 합심해서 봉사활동을 하니 유대감도 깊어지는 것 같다”며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기도 했다.
대전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2003년 5월 창립하여 법률상담, 의료지원, 외국노동자쉼터운영, 교도소재소자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활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04년 11월 30여평 규모의 외국인 무료진료소를 설립하여 내과를 비롯한 양방, 한방, 치과, 약국 등을 갖추고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혁 회장은 “대전지역 젊은 의사들이 나서서 진료단을 구성해 다른 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참의료진료단은 전국 지역별 조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봉사활동 단체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대전지역 의사들을 격려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혁)는 서울과 대구 등에서 이미 참의료진료단을 운영하며 의료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