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설립자이자 건양대학교 총장인 김희수박사가 8일 오후 3시 대전 오페라웨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9회 월남장 증정식에서 월남장을 수상했다.
민족의 사표로 추앙받는 월남 이상재 선생의 남다른 애국·애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월남장 증정식은 사회 원로를 우러러보는 기풍을 장려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인간상과 본이 될 삶의 모습을 찾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김안과 병원을 세운 의료계의 원로 김희수 총장은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 개안 수술을 시행하고 연중무휴의 '인간 중심 의료'를 실현해 소아 안과의 신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희수총장은 “월남장 수상을 기쁘게 생각하며 ‘남과 더불어 사는 삶’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사랑과 봉사로 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청투데이와 (사)한국평생교육복지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 서구청이 후원한 이날 증정식에서는 김희수 총장(월남장 제90호) 외에 백성희(80·국립극단 원로단원), 김보성(77·전 대전시장), 이인구(73·계룡건설 명예회장), 이유식(70·사랑의공동모금회 부위원장)씨가 월남장 제88호, 89호, 91호, 92호를 각각 수상했다.
가기산 대전시 서구청장은 "노년에 청춘과 같은 열정으로 이 시대의 사표가 되고 계신 다섯 분의 월남장 수상자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강도묵 제29회 월남장 추진위원장(경동기술공사 대표이사)은 "이상재 선생의 사표를 받들어 원로를 찬하하는 이번 행사가 우리 사회의 경로사상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