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 명지병원(원장 김병길)은 11일 ‘갱년기우울증클리닉’을 개설했다.
‘갱년기 우울증 클리닉’은 우울증의 척도를 사용한 반구조화 면담, 뇌파검사 등을 사용한 기질적 이상 배제, 혈액검사(CBC,LFT), 호르몬 검사를 통한 신체적 이상 진단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바이오피드백 클리닉과의 연계 진료를 통한 이완 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진료시간은 월요일 오전과 화요일, 목요일 오전 오후이며 본관 1층 정신과 외래에 위치하고 있다.
갱년기우울증클리닉 이준석 교수는 "갱년기 우울증은 주로 호르몬 변화와 정신사회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우울 증상과 함께 다양한 신체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 때 신체적 증상 치료에만 매달릴 경우 자칫 우울증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갱년기 우울증에 대한 적절한 정신과적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해 두면 심한 경우 알코올 중독이나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며 갱년기 우울증에 대한 체계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